군산시가 어린이 학대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 대상 학대예방 교육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시, 학교, 경찰서 등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폭력 및 학대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어린이들이 여전히 폭력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각 기관들의 개별적 대응만으로는 학대와 폭력 예방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 3월 경찰서와 교육지원청, 소방서 등 4개 기관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함께 “어린이 대상 폭력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모토 아래 관내 어린이들이 더욱 많은 예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 전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이달부터 이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군산시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연 160여회에 걸쳐 방문형 교육을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해는 어린이 대상 예방교육이 43회에 불과했다. 어린이 대상 학대예방 교육은 어린이 학대의 사전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발달단계별, 연령별 교육시스템 마련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인형극, 역할극의 형태로 어린이들이 실제 처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고 폭력에 대한 인지능력과 대처방법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주로 예방보다는 사후관리에 치중했던 어린이대상 폭력과 학대에 대한 대응정책을 앞으로는 ‘어린이 스스로의 대응능력’을 갖추게 하는 교육을 통해 사후처리 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바꾸는 선제적 대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동석 시어린이행복과장은 “우리 어린이들이 자신의 소중한 몸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어린이 대상의 학대예방 교육 확대로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고, 공부할 수 있고,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군산으로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과장은 “앞으로도 어린이의 인권이 존중되고 어린이 보호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어린이 눈높이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어린이 행복도시, 군산’을 실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