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에 대한 어민들의 자율 방제능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 23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는 “항포구에서 민간의 방제기반 조성과 방제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어촌계와 한국해양구조협회가 참여하는 ‘122 국민 방제대’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122 국민 방제대는 기존은 어촌계 민간 자율방제대가 확대 개편된 것으로 격포 자율방제대와 비응도 자율방제대, 한국해양구조협회 군산구난대(신시도) 등 3개 소속으로 나누어 선박 15척과 인원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대식은 122 국민 방제대 등록증과 명패 수여에 이어 조끼, 모자 등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운영취지 설명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유흡착재와 유처리제, 오일펜스의 종류와 사용법, 수거한 폐유 또는 폐기물의 관리 및 처리방법 등을 교육을 실시했다. 122 국민 방제대에는 관할 항∙포구 및 해안에 오염물질이 유입될 경우 또는 중요 오염사고 발생시 자율적 방제작업을 하거나 공단∙방제업체 등에 동원돼 방제작업을 하게 된다. 또한 오일휀스와 유흡착제, 갈고리, 마대, 장갑 등 방제물품을 지원받고 방제기술 향상을 위해 해양경찰과 합동 방제훈련도 참여하게 된다. 해경은 방제훈련 및 방제작업 등 실적을 감안해 우수 122 국민 방제대와 대원으로 선정되면 표창 및 감사장을 수여해 격려할 계획이다. 전현명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122 국민 방제대의 발족으로 원거리 지역인 소규모 항∙포구 등의 해양오염 방제체제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어민들 스스로 해양오염으로부터 관할 항∙포구를 지킬 수 있는 자율방제능력 배양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