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오는 9월부터 지역아동센터 8개 권역별 1개소를 선정해 아동 급식 품질향상을 위한 친환경급식자재 일괄공급을 시범 시행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군산에는 51개소의 지역아동센터에 1400여명의 아동들이 돌봄을 받고 있으며, 이들에게 각종 돌봄 프로그램 운영과 석식이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센터별 여건과 급식환경의 편차가 심해 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그 동안 군산시아동급식위원에서 올해 하반기 지역아동센터 급식 지원방안을 논의하며 대책을 모색해왔다. 그 결과 군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급식자재 공급사업을 진행키로 했으며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급식개선을 위한 찬성입장과 기존 방식을 고수하려는 반대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기도 했으나 최근 반대 측에서도 시의 입장과 뜻을 같이하기로 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친환경급식재료 공동공급이 실현 되면 모든 급식에 필요한 식재료(농·축·수산,가공품)를 모든 센터가 일괄 지원받게 돼 센터 간 균등한 양질의 급식을 제공과 이용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군산시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03년 말 공부방에서 지역아동센터로 양성화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던 아동 급식부실과 급식비 부정수급 등 문제를 일거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지역아동센터 간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으로 친환경 일괄도입이 녹녹치 않은 그 간의 타시 사례를 비춰 보더라도 이번 군산시의 친환경급식재료 공동공급추진은 전국적인 최초 사례로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물론 친환경급식자재공급을 시 전체 센터로 확대하기에는 보완하고 검토해야 할 당면 과제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금석 군산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은 “그동안 아동급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큰 상황에서, 군산시의 획기적인 친환경식자재 일괄공급 도입 방안에 대해 협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찬성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급식 도입이 군산시 아동급식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개선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와의 연계 등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한 종합적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