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5일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방북 길에 올랐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방북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민족의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6.15 정신으로 화해하며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사랑하고 평화롭게 서로 왕래하면서 사는 민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양을 간다”고 밝혔다. 이 여사 방북단은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장관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18명이 수행원으로 포함돼 있다. 이 여사는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의원이 지난 2008년 창업해 군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스타항공 전세기로 평양을 방문, 3박4일간의 일정으로 8일 오전 11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이날 김정식 사장을 비롯해 운항승무원, 객실, 운송, 정비, 홍보팀 등 15명이 탑승해 이 여사 일행의 안전비행과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