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대교 명칭공모 결과, 군산지역에서는 ‘진포대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군장대교 명칭 공모를 마감한 결과 군산에서는 모두 304건이 접수됐다. 같은 시기 서천군이 170건이 접수된 것을 감안할 때 두 지역을 통틀어 모두 474건이 접수된 셈이다. 이 가운데 군산지역의 경우만 놓고 보면 ‘진포대교’라는 명칭으로 공모한 지역민이 전체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최무선대교’와 ‘동백대교’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진포대교’의 경우 ‘진포’가 옛 금강하구의 이름에 해당하는 것인데다, 특히 (가칭)군장대교가 설치되는 곳이 진포해전의 현장이라는 점을 내세운 것으로 이해된다. 또 ‘최무선 대교’는 이 일대가 고려 최무선 장군이 화포를 사용해 왜구를 물리친 현장이라는 차원에서 시민들이 많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동백대교’는 군산시와 서천군의 대표적인 시화(市花)와 군화(郡花)가 동백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두 지역은 이달 안에 공무원과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군장대교 명칭 선정 심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심사결과, 최우수상으로 선정되면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지는 것을 비롯해 우수상과 장려상에게 각각 50만원 상품권과 30만원 상품권이 지급될 예정이다. 선정된 명칭은 오는 9월 제2차 행정협의회 의결을 거쳐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및 두 지역 지명위원회 등에 건의돼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