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동안 키워온 선인장을 군산금강철새조망대에 기증한 사람이 있어 화제다. 군산시 조촌동에 거주하는 권위홍(66) 씨는 지난 9일 군산금강철새조망대를 방문해 37년 간 자식처럼 키운 ‘금강산선인장’을 기증했다. 선인장을 기증한 권씨는 “큰아들 3살 때 기념으로 키우기 시작한 선인장”이라며 “정성들여 키우면 꽃이 핀다고 하니 잘 가꿔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감상하고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군산금강철새조망대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진인 철새생태관리과장은 “선인장이 잘 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보존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금강산선인장은 성장하는 모습이 마치 용암이 흘러내리며 바위로 굳어진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금강철새조망대 식물생태관에는 지난 6월 100년에 꽃을 피운 소철꽃 외에도 관엽식물, 자생식물, 선인장 등 170여 종의 식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