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면 월하리 중하마을 장선수(다락원농장대표·33)씨는 23일 관내 25가구에 이틀에 한 병씩 수제 요구르트 75개(연간 3,600개, 5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임피면이 고향인 장대표는 대를 이어 축산업을 하고 있는 젊은 농업 경영인으로 대학 졸업 후 줄곧 고향에서 젖소 240두(착유소 60두)를 키우면서 한국낙농진흥협회에 매일 우유를 납품하고 있으며, 한국낙농육우협외 전북지회 청년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마을에서는 이미 뚜렷한 자기 주관과 성실함을 인정받아 칭송이 자자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젊은 시절을 이 고장 발전에 헌신하기로 마음먹고 마을의 궂은일도 즐겁게 하는 열혈 청년이기도 하다. 장대표는 “어려서부터 가졌던 봉사의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 홀몸어르신에게 작은 정성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겸손해 하면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앞으로도 고령화 되어가는 우리 농촌에 신바람을 불어 넣는 사업들을 구상하여 활력 넘치는 고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종신 임피면장은 “작은 정성이라도 나누다보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희망이 된다”며, “한가위 명절을 맞아 이러한 기부문화가 널리 퍼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우리 이웃에게 넉넉하고 따뜻한 온정을 베푸는 일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