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기관 청렴도가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군산시는 전국 75개 기초자치단체(시) 중 7.39점으로 3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0.12점 하락한 수치며, 기초자치단체 청렴도 평균점(7.39점)과 일치한다. 전라북도 6개 시 중에서는 4위에 그치는 수준이다. 반면 전주시는 전국 75개 시 중 청렴도 4위(8.17점·2등급)를 기록했다. 지난해 32위에서 28 계단을 껑충 뛰어오른 것. 반면 익산시는 6.85점으로 5등급을 기록하면서 전국 시단위 중 꼴찌를 기록했다. 군단위에서는 전국 82개 군 중 순창군이 4위(8.09점·2등급), 완주군 6위(8.07점·2등급), 고창군 8위(8.01점·2등급), 진안군 29위(7.78점·2등급)로 집계됐다. 임실군(7.62점)과 부안군(7.6점), 장수군(7.51점)은 3등급을 기록했다. 무주군(7.42점, 3등급)은 지난해에 비해 0.4점이 하락해 도내 군 지역 가운데 청렴도 최하위 관공서라는 오명을 안았다. 교육청의 경우 1등급은 제주도교육청(7.84)과 대구광역시교육청(7.83)이 차지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종합청렴도 7.59점을 얻으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청렴도 조사는 전국 총 64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외부·내부 청렴도 및 정책 고객평가 설문결과에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