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생활개선회(회장 오순희)는 11일 서수면 소재 노인복지시설 성모양로원 어르신들을 찾아가 쌀국수 50박스와 직접 농사지은 쌀 450kg(25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품과 성미는 지난 9월에 600여 회원들이 농촌 들녘에 버려진 영농폐비닐 30톤을 수거한 보상금으로 마련된 것이어서 농촌 환경을 살리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선행으로 이어진 훈훈한 미담 사례가 되고 있다. 올해 풍년농사를 거두고도 쌀값 하락을 걱정해야 되는 농촌의 어려운 현실이지만 더 어려운 이웃들이 우리 농산물로 배부르고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여성농업인들의 마음이 담긴 쌀과 쌀국수가 어르신들에게 더 값진 선물이 됐다. 군산시생활개선회는 9년 동안 영농폐자재를 모은 기금으로 소년소녀가장 후원, 군산시인재양성 장학기금 전달, 아동복지시설 도서 전달, 독거노인 효 잔치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오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오순희 회장은“농사만 짓던 거칠고 투박한 손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어 보람차고 행복하다”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군산을 만들기 위해 생활개선회가 펼치는 행복바이러스 확산 실천운동이 널리 전달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12개 읍면동에 635명의 생활개선회원들은 선진 시민의식을 갖추기 위해 교육·행사와 캠페인을 통한 ‘가까운 이웃에게 먼저 인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손 잡아주고 먼저 웃어 주는 행복 바이러스 확산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