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원장 김영진) 공공의료팀 9명의 직원들은 22일 서수면 산간마을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는 박점례(79세) 씨의 주거 환경개선을 위해 오후 내내 안팎으로 구석구석 대청소와 70여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새것으로 교체했다. 이번 봉사는 의료원 노사가 함께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 계획 수립 후 처음 진행한 것. 첫 번째로 선정된 박점례 씨는 의료보호 1종으로 가정간호방문 화상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박 씨는 현재 양쪽 무릎수술 후 잘 걷지 못하는 상태로 1주일에 한번 도우미가 방문해 도움을 주고 있었지만 열악한 환경과 편찮은 몸으로 어렵게 살고 있어 지원의 손길이 필요했다. 군산의료원은 내·외부청소와 이불, 전기밥솥, 전기장판, 청소기, 주거용품, 내복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문풍지, 단열 뽁뽁이 부착 등 세세한 부분까지 정성을 다했다. 박점례 어르신은 말끔해진 집안을 둘러보고는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 건넸고, ‘복 많이 받으라’며 직원들의 손을 꼭 잡아 줬다. 오희숙 팀장은 “내 부모의 집을 청소하고, 낡은 물품을 교체해드린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했다”며 “보건 예방에서 진료비지원, 물품지원 등 다양한 공공의료를 실현하고 있지만 2016년도에는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해 웃음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