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성공할 수 있을까. 어린이 행복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군산시가 이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그 결과가 빠르면 올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행복도시에서 중요한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는 것”이라며 “현재 올 하반기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지역사회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함으로써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도록 하기 위한 유니세프의 인증 프로그램이다. 한 마디로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자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현재 유럽 30여 개국에 1300여개의 아동친화도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서울 성북구가 2013년에 처음으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이래 군산을 비롯한 많은 지자체들이 도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유니세프가 정한 10가지 원칙과 46개 지표에 따른 세부평가영역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10가지 원칙은 아동의 참여를 비롯해 아동 친화적인 법체계, 아동권리 전략, 아동권리 전담기구, 아동영향 평가, 아동관련 예산확보, 정기적인 아동실태보고, 아동권리 홍보, 아동을 위한 독립적 대변인, 아동안전을 위한 조치 등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전국 시 단위 최초로 이 인증을 받을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그동안 어린이행복과 전담부서 신설 및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어린이 행복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어린이 행복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등 남다른 노력을 펼쳤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조성 및 어린이 체험형 안전교육 추진 등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도시보다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이에 시는 올 상반기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서류를 마무리하고 유니세프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그 윤곽은 빠르면 하반기에 나올 전망이다. 서동석 어린이행복과장은 “각 부서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반드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아동이 행복하면 부모, 지자체, 그리고 국가 전체가 행복하게 되는 만큼 어린이 행복도시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