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할 수 있는 한 계속해서 제설작업 봉사를 할 것입니다” 대야면 고척마을 김병학 씨(58)가 본인 소유의 트랙터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어 추운 겨울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씨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눈이 오면 대야면 주요 도로와 마을 안길에 쌓인 눈을 치워 왔다. 이 같은 선행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김병학 씨는 18일부터 19일까지 내린 폭설로 인한 마을 주민들의 불편함을 염려해 새벽 5시부터 본인의 트랙터를 타고 도로와 마을 곳곳을 누비며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한 주민은 “다른 마을에 사는 김 씨가 우리 동네까지 와서 눈을 치워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김씨가 아니었다면 오늘 아침 밖에 나서지도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병학 씨는 “힘은 들지만 이웃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보람되고 뿌듯하다”고 밝혔다. 김석근 대야면장은 "농촌지역은 지역이 넓고 장비가 부족해 제설작업이 어려운데 이렇게 김병학씨 같이 마을을 위해 순수 봉사해 주는 분이 있어서 감사하다"며 "점점 각박해지고 있는 요즘 세태에 이웃을 배려하는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