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개야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뻘에 얹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승객들은 모두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18일 오전 9시45분께 개야도 남동방 4.9마일(약 9km) 해상에서 군산~개야도를 오가는 여객선 A호(104톤, 선원 4명, 승객 14명 승선)가 수심이 낮은 부분에 배가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선장을 통해 승선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함정을 급파하고 민간구조선 동원령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여객선 선체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해경은 물이 들어오는 시간(밀물)에 걸렸던 부분에서 배가 자연스럽게 뜨게 되면 운항을 다시 시도하려 했으나, 이번에는 엔진에 문제가 생겨 승객 일부를 해양경찰 함정으로 옮겨 태워 개야도로 후송했다. 현재 A호는 엔진수리를 마치고 개야도까지 운항했으며, 해양경찰 함정이 가까이에서 안전하게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장의 운항과실이 없었는지 사실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