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다행히 어청도 소나무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최근 어청도 지역의 소나무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고사목 시료를 채취해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 검경 의뢰한 결과 감염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솔껍질깍지벌레는 1997년도에 비안도에 최초 발생해 내륙까지 소나무에 많은 피해를 준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3년까지 24억여 원을 투입해 나무주사 2,500㏊, 항공방제 3,400㏊, 위생간벌 993㏊ 등 지속적인 방제를 실시했다. 어청도의 경우 해안가 암반 급경사지가 많고, 육지와 멀리 떨어져 항공방제 등에 한계가 있었으며 시는 예방차원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동백나무,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6만여 본의 수종갱신을 지속 추진했다. 문섭 산림녹지과장은 “올해 도서지역 산림 가꾸기 사업 10㏊에 2억 원을 투자해 두릅나무, 매실나무 등 소득사업과 연계한 건강한 산림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며 “지속적인 방제 모니터링과 함께 봉수대쪽 정상부 일원의 상태가 양호한 소나무는 솔껍질깍지벌레 나무주사를 시행해여 산림 생태계 건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