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가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천연기념물 박제 표본을 철새조망대에 기증,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철새조망대에 따르면 월명동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김영국(54)씨가 천연기념물 제324-4호 쇠부엉이를 비롯해 넓적부리, 청딱따구리, 너구리 등 총 8종 12점의 박제표본을 기증했다. 김씨는 수년전 지인으로부터 인계받아 보관해 오던 조류와 포유류 동물박제 표본을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교육 자료 및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야생동물은 환경부의 강화된 보호정책에 따라 수렵이나 포획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에 기증한 박제표본의 가치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제표본의 보관상태가 양호해 교육적 가치도 높을 것으로 관계자는 보고 있다. 김씨는 “박제표본을 개인이 소장하는 것보다 어린이 행복도시 군산건설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며 “어린이들이 동물박제를 보고 환경과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철새조망대는 천연기념물 표본이 포함된 만큼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등 문화재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는 대로 철새조망대에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많은 관람객들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