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동(동장 서명옥)은 24일 주민센터 직원과 지역주민 등 20여명이 함께 참여해 쓰레기 더미 속에 묻힌 집 대청소에 나섰다. 이 날 대청소를 실시한 집은 평소 관절염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S씨가 실직한 자녀와 함께 노점을 하며 살고 있는 집으로 생활고와 위생관념 부족으로 수년 동안 쓰레기가 쌓여 방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집을 청소하고 나온 쓰레기는 5t분량이었다. 청소에 참여한 한 주민은 “악취와 먼지로 고생은 했지만, 깨끗해진 집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S씨는 “깨끗해진 집을 보니 너무 기쁘지만, 부끄럽고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청소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서명옥 흥남동장은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청소에 임해준 직원과 주민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해 발로 뛰며, 복지사각지대를 꾸준히 발굴해 더불어 함께 사는 흥남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