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동에 거주하는 박일남(75·주민자치위원)씨가 8일 삼학동에 동절기 쓸쓸하게 지내는 어려운 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쾌척했다. 삼학동 출신인 박 씨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힘들게 살아온 본인의 처지를 돌아보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보고 도움을 주는 등 각박한 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정기적인 후원과 연말 이웃돕기 성금 기탁으로 더불어 잘사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박일남 씨는 “지난날 힘들게 살아온 날들을 생각하면 어려운 이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적은 성금이나마 기탁하고 있다”며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선자 삼학동장은 “매년 정성이 깃든 성금을 이웃을 위하여 기탁해 주는데 대하여 감사드리고, 성금이 꼭 필요한 가정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기탁받은 성금은 복지사각지대에서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고 어렵게 살고 있는 10가구를 선정,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소중하게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