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도시재생선도지역 주민협의체가 기획하고 추진한 월명동 한겨울 마을축제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월명동주민센터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 첫날과 둘째 날에는 자원봉사자들이 군산시 도시재생 홍보골목을 조성했으며, 셋째날인 17일에는 홍보골목에서 주민공모 사업에 참여한 공동체와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월명동 한겨울 마을축제를 선포했다. 월명동 한겨울 마을축제는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기획, 실행했다. 도시재생 홍보골목은 낡은 담벼락에 페인트를 칠하고 그동안 행정과 주민협의체가 진행한 굵직한 사업연보와 함께 사진을 전시했다. 미술가들은 자원봉사자로 나서 캘리그라피를 하고 벽화작업을 진행했다. 이곳은 앞으로 상시 전시돼 도시재생사업을 알리게 된다. 마을축제는 홍보골목과 월명동주민센터 일원에서 전통놀이가 펼쳐지며 평비재의 거리공연이 계속되면서 흥이 올랐고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으며, 주민공모사업에 참여한 공예인들은 프리마켓을 진행해 수익금의 일부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월명동주민센터 3층에서는 하반기 공모사업에 참여했던 공동체가 사업결과를 주민들에게 알리는 품평회가 열렸다. 품평회는 14개 주민공모사업 공동체의 활동과정을 담은 영상과 판넬, 작품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이웃돕기 기금 모금을 위해 주민들이 제작한 관광상품을 경매하기도 해 재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은 “행정과 주민이 협력해 200만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근대문화도시가 조성되었으며, 앞으로 300만, 400만의 관광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번 품평회를 주관한 주민협의체 박성근 회장은 “공모사업에 참여한 공동체를 중심으로 음향장비, 영상제작, 음식 등 필요한 사항들을 주민들의 자원봉사와 기부로 진행한 만큼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화합의 장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주민 스스로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였으며, 향후 도시재생사업을 이끌어 갈 현장활동가 양성의 기초를 다지고 지역주민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