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들의 시선이 모아져 있는 새만금 신(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 조사연구 용역이 최근 착수되면서 공항건설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 조사연구 용역을 착수했으며 이를 통해 공항건설을 위한 타당성 및 신속추진 당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5월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검토가 반영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을 고시한 바 있다. 장래 새만금 개발 활성화 추이 등을 감안해 새만금 지역 공항개발을 위한 수요·입지·규모·사업시기 등 타당성을 검토하게 됐다는 게 국토부측의 고시 배경이다. 사실상 정부차원의 공항건설 추진을 시작한 셈. 국토부 측은 “전북지역 등의 항공수요 예측을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타당성 등에 대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전북지역 항공수요 예측 및 영향요인 분석 ▲전북지역 항공수요 예측 및 공항 이용객 특성 세부조사 ▲전북지역 과거 항공수요 예측-실적 비교 ▲새만금 공항 후보지에 대한 검토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공항 후보지에 대한 검토가 관심사로 부각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향후 새만금 신공항 건설 시 새만금 개발계획 등 기존 계획과 현 군산공항과의 공역 중첩 문제 등 기술적인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항 후보지의 적합성 등을 연구하기로 했다. 오는 12월이면 관련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당성 조사 용역이 끝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국토부의 기본계획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0년 새만금 공항건설 공사가 착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국내외 기업유치는 물론 새만금사업 조기개발, 국제항공교통 편의, 해외 관광객이나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역발전 촉진은 물론, 그동안 타지역 공항이용으로 불편을 겪던 도민들의 시간적‧경제적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공항 건설이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를 비롯한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는 물론 시간적, 경제적 모든 면에서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위해 전북도가 지난 2015년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 연구용역'을 한 결과 도내 항공여객 수요는 2025년 190만 명, 2030년 402만 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