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앙고등학교(교장 김복규) 학생 일동이 17일 월명동주민센터를 찾아 갑작스런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한 가정에게 써달라며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이 가정은 지난달 24일 화재피해로 집이 전소되어 실의에 빠진 상태였으나 현재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의 손길로 조금씩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고 학생회장 권우빈 군은 “평소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말라는 가르침을 받고 안타까운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자 다양한 방안들을 서로 의논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금도 그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한 작은 노력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건표 월명동장은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 이 큰 사랑으로 이 가정에 슬픔이 반으로 줄어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