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옛 군산 시청 부지를 서울 광화문 광장처럼 도로 중앙에 사람이 머물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방안이 탄력을 받게 될 지 주목이 모아진다. 일부 시민들을 중심으로 우선 옛 시청 부지내 현재 건축물을 철거해 광장으로 조성한 뒤 향후 충분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에 시의회 일부에서도 어느 정도 수긍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9일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와 옛 시청사 부지 활용방안과 관련해 간담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복위 간담회에서는 건축물을 철거한 뒤 광장·녹지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편의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건축물을 방치하는 것보다는 철거 후 광장과 녹지로 이용하다가 향후 시민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한 뒤 새로운 활용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다만 앞서 16일 열린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간담회에서는 이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치보다는 철거 후 (광장 및 녹지)이용하다가 활용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은 물론 활용에 대한 명확한 계획수립 확정 이후 철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최소의 비용으로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한 뒤 활용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던 것으로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을 통해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의회 간담회를 토대로 앞으로 옛 시청부지를 광장 및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향후 부지 활용과 관련해 민감참여 유도 방침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공정성을 확보하면 민간참여는 긍정적이지만 구체적 민간사업계획이 요구된다는 점과 명확한 계획 및 방향 없이 추진하는 만간참여사업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이 나왔다. 또 민간사업은 차후 시가 활용하기 어려운 만큼 시가 직접 시행해야한다는 것과 민간참여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차라리 매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