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대표적 교통난 지역인 수송동과 지곡동 일대 주정차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군산시와 군산경찰서는 1일부터 수송동과 지곡동 일부 구간에 대해 ‘탄력적 주정차제도’를 도입·운영한다고 밝혔다. 탄력적 주정차제도는 획일적으로 지정된 주정차금지 구역을 도로 폭, 교통량, 주변 지역의 특성 등을 고려해 일정 시간 동안 주정차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수송동 일대 이면도로는 왕복 2차선임에도 불구하고 양 방향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교행불편에 따른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와 경찰은 수송동 월명로(수송사거리~남북로사거리, 1.9km)와 지곡동 백토로(백토고개사거리~백토사거리, 1.2km) 구간을 탄력적 주정차구간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교통 흐름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대로변에 주차공간(월명로 200면, 백토로 60면)을 제공해 이면도로의 주정차 차량을 대로변으로 끌어내 교통난을 어느정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와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정차 또는 주차를 금지하는 장소의 특례를 적용해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탄력적 주정차 제도를 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동봉 군산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시민으로부터 공감 받을 수 있는 탄력적 주정차제도를 확대함으로써 시민의 교통편의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