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도 군부대 부지 개발 공모사업이 투자 참여자가 없어 또 다시 불발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 달 14일까지 비응도 군부대 부지개발사업에 대한 공모한 결과, 단 한 곳도 접수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비응도가 천혜의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지녔기에 경쟁력 있는 업체가 나타나기를 바랐다”면서 “두 곳 정도가 관심만 보였을 뿐 끝내 접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공모에 투자 참여자가 없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투자 관련 규정을 완화하면서 내심 투자자의 참여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투자를 망설이게 했던 시공능력 상위업체 1개 이상을 포함토록 하는 규정과 신용평가 등급, 시공능력평가를 삭제하고 토지대금도 분할납부 할 수 있도록 대폭 손질했다. 또 비응항 주변에 대해 해양체험시설, 오토캠핑장, 해양레포츠센터 신축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 조성의 개발사업을 진행함으로써 비응항 개발사업과 연계돼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 공모에서도 투자자가 나서지 않으면서 시는 조만간 재공모를 할 지를 놓고 적 잖은 고민에 놓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