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전라북도 주관 ‘2017 경관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된 군산 예술의전당 테마가로 조성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7억 4000만원으로 올해 말까지 기본 디자인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군산예술의전당 지하차도 옆 옹벽과 수송로변 새들공원의 옹벽, 예술의전당 앞 보행로 등 총 3개소에 고은 시인의 만인보, 채만식의 소설 탁류 등 군산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걷고 싶은 명품거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보행로에 CPTED(범죄예방 환경디자인)기법을 적용하는 등 야간 보행환경을 개선해 안전한 테마가로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지역주민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게시판을 만들어 주민참여형 경관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만 건축경관과장은 “이번 경관디자인 사업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출하고, 예술의전당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로 문화·관광도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경관디자인 사업을 통해 편안하고 안전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