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드론을 활용한 항공 방역소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 드론을 동원하여 관내 대규모 가금사육농가 및 주변 소류지⁕에 대한 대대적인 항공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그동안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거점시설 설치, 군제독차・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활용한 소독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지만 방역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필수 방역 장소인 축사 지붕과 철새도래지인 저수지・습지 등은 방역차량과 인력 접근이 쉽지 않아 애를 태워왔다. 이날 드론을 이용한 AI 방역은 축사 지붕이나 산야 등 방역차량 접근이 어렵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공중에서 효과적으로 방역을 실시할 수 있어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효율성 높은 방역 작업을 유감없이 선보이는 등 방역소독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긍석 시 농정과장은 “금강 철새 도래지 등 철새 출현지역을 중심으로 드론을 동원해 일반 방역기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까지 방역 반경을 넓혀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군산이 청정지역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AI차단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AI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 중으로 가금농가 전담공무원을 지정, 일일점검과 예찰을 실시하고 관내 모든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통제 및 일제방역, 축사 지도 점검 등 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