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공무원노조가 지난 4일 단행한 군산시 승진인사와 관련해 상실감과 불신을 안겨준 실망스러운 인사였다고 평가했다. 군산시 공무원 노조는 5일 자체 내부 전산망을 통해‘군산시는 원칙과 명분 있는 인사를 시행하라’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시 공무원노조는 이번 승진인사는 특정인을 위한 인사가 되어버렸고, 노조가 요구해온 ‘원칙인사’와는 상반된 ‘내 마음대로 인사’가 돼 인사권자인 문동신 시장과 인사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희망이 무너져 내려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사를 주관하는 실무부서에서 계장, 차석, 삼석 모두 승진시키는 셀프 인사를 단행해 대다수의 하위직 공직자에게 허탈감과 박탈감을 안겨줬다는 것이다. 이어 시 공무원노조는 "문동신 시장 임기 중 마지막이 된 이번 승진인사는 개인의 능력과 실적, 경력 등은 고려하지 않은 권력의 힘으로 내리 꽂은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 공무원노조는 내주 예정된 전보인사에서도 이번 승진인사와 같이 단행될 경우 전 조합원 대상 인사설명회 개최 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언론을 통해 인사의 부당함을 알리고 각종 생색내기 행사, 무리한 인원동원 등 집행부의 불합리한 요구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