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내항 일원에 근대문화 중심도시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담아낼 근대항만역사관의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총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역사관 건립을 추진할 예정으로, 내년 타당성조사 용역비 1억 원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근대항만역사관 건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근대항만역사관에는 항만․역사체험관, 교육․전시 공간, 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근대 문화 중심도시의 대표성을 담아내는 랜드마크 기능과 함께 야간 볼거리와 체류형 시설을 갖춰 수변도시 특성에 맞는 핵심적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근대항만역사관이 건립되면 1899년 국내 6번째 개항한 항구로서 일제강점기 호남․충청 일부 평야에서 생산되는 쌀 수탈지역이었던 군산시의 역사적 아픔과 군산항의 다양한 변천과정 등이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항만기능의 약화 등으로 내항은 쇠퇴를 피할 수 없었으나 부잔교 및 호안 등의 문화자원과 의미 있는 항만의 역사를 간직한 지역으로 항만역사관이 건립되면 군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