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전북대병원이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사업부지 매입 협약을 체결했다. 군산시와 전북대병원은 7일 시청 시장실에서 문동신 시장과 강명재 전북대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사업부지 매입을 군산시가 대행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2010년부터 추진해온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2016년 1월 백석제에서 사정동으로 사업부지를 변경했으나 전북대병원의 재정악화 등으로 인해 사업의 진전이 미비했다. 그러던 중 군산시가 부담할 출연금 중 부지매입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50억 원을 확보하고, 올해 정부 제1차 추경에서 80억 원의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전북대병원에 이미 교부된 국비를 포함해 사업부지 매입에 소요되는 자금이 확보되어 부지 매입을 시작하게 됐다. 협약체결 이후 시는 부지매입을 알리는 공고를 시작으로 토지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감정평가를 실시하는 등의 행정절차를 6~7월중에 마무리 한 후 8월부터는 토지 소유주와 보상협의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부지매입 관련 공고는 일간지 신문 공고 후 토지 소유주 및 관계인에게 보상계획을 통보하고, 편입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는 소유자, 사업시행자(전북대병원), 전라북도에서 감정평가사 각 1명씩 3인을 추천받아 감정평가를 의뢰햇다.보상금 산정이 이루어지면 토지 소유주 및 관계인에게 보상협의 요청서를 발송하여 보상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양 기관장은 “이번 협약은 민선6기 문동신 군산시장과 강명재 전북대병원장의 임기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병원 건립의 불씨를 살려놓은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클 뿐만 아니라 시민들 사이에서 무성하게 떠돌던 소문을 불식시키고, 30만 군산시민의 염원인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은 군산시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과 침체된 경제 활성화에 꼭 필요한 사업이므로 반드시 완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국비 556억 원, 전북대병원 1,297억 원 등 총사업비 1853억 원을 투자해 ‘2013년도에 시작해 ‘2021년도까지 군산시 사정동 일원에 종합의료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