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오는 4일부터 35개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1500여명의 학생들에게 올해말까지 과일간식을 무상으로 지원한다.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시행되는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시범사업’은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식습관 개선 및 건강증진, 국산 제철과일 소비 확대를 위해 추진된다.시에서는 1억 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주 2~3회씩(총 30회) 제철과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컵과일 형태로 제공한다.과일간식은 친환경 또는 우수농산물관리(GAP) 인증을 받은 국산 과일·과채만을 사용하며, 전처리(세척)부터 36시간 이내에 냉장 유통·소비를 원칙으로 한다.시는 운영에 앞서 지난 3월부터 4차례에 걸쳐 군산교육지원청을 통해 과일간식 지원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35개교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았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고시한 과일간식 가공 적격업체 중 유일하게 전북에 소재한 남원원예농협을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김병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어린이들에게 과일간식을 제공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하는 한편, 국산 과일의 소비기반을 확충해 과수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발판으로 지역아동센터와 일반 초등학생까지 사업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