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도 발전소 부지에 대해 군산시와 한국전력공사가 19일 수의계약으로 매매하기로 최종 협의를 마쳤다.
장자도 발전소 부지(옥도면 장자도리 12-1번지, 2,428㎡)는 지난 1993년 군산시가 발전소를 건설・운영 후 2003년에 한전에서 관리하도록 양도했으며, 한전에서는 2011년까지 발전소를 운영하다가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으로 발전소가 필요 없게 됨에 따라 올해 발전소 용도폐기와 매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부지를 매입해 최근 고군산연결도로 개통 후 급증하고 있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주차장과 공공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8월 한전에 수의계약으로 매각을 요청했다.
당초 한전은 관련 규정 상 공개경쟁 입찰로 매각하는 것이 원칙이고, 영업적자가 발생하는 등 어려운 여건으로 공개경쟁 입찰로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군산의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과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 혼잡 개선 등 공익적 필요성을 고려해 해당 부지를 공공용지로 사용할 것을 조건으로 군산시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같이 수의계약으로 매매하기로 결정하기까지는 지역주민과 시는 물론 군산시의회와 김관영 국회의원 등이 모두 합심해 노력했기에 가능했으며, 시는 해당 부지 매입을 위해 시의회의 동의 등 행정절차를 사전에 이행 완료하고, 소요예산의 일부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황으로 올해 안으로 매매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당초 해당 부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시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주차장 외의 용도를 추가 검토해 적정한 공공용도로 이용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향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사업 추진 전까지는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