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9월 발매를 시작한 군산사랑상품권 910억원이 4개월 만에 완판됐다.
특히 군산사랑상품권과 관련해 자영업자와 시민 등 사용자 대부분이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시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임준 군산시장은 27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시가 실시한 시민 대상 여론조사와 가맹점 전수조사결과, 가맹점 66.5%가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 8,400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결과 66.5%가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이 50%이상 상승한 곳은 5%, 30∼50%는 10%, 10∼30%는 33%, 10%이내는 52%가량 각각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70.5%, 숙박과 음식업이 63.4%, 교육서비스업이 65% 등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자인 시민들도 대부분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민 7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응답자 90% 이상이 군산사랑상품권을 인지하고 있으며, 73.2%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으며, 88%가 지속적으로 할인판매와 유통이 지속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군산사랑상품권의 성공적인 유통은 지역의 소비문화를 촉진시키고 경기 부양 유발 효과를 가져와 군산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가맹점 전수 조사 및 상품권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됐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자영업자의 월평균 매출이 10% 이상 감소하고, 도소매업 종사자 수의 3.6% 이상이 감소된 어려운 시기임에도 군산사랑상품권 시행 이후 가맹점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사랑상품권의 성공적인 유통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이처럼(군산사랑상품권 발행 사업)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수요자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대상 여론조사와 가맹점 전수조사결과 군산사랑상품권 발행과 관련한 실효성 논란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며 “내년도에도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와 마찬가지로 10% 할인 판매하며, 상품권의 부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별 월 구매한도를 70만원으로 하향해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상품권 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속도감 있는 경제 회복을 위해 내년도 2,000억원 규모의 군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유통시킬 계획이며, 1월과 2월에는 시 자체 예산으로 우선 발행하고, 추후 정부로부터 목적예비비를 지원받아 나어지를 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