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새로운 슬로건이 ‘물빛희망도시 군산’으로 최종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시민대상 응모작 201건을 전문가 심사와 시민선호도 조사와 시 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물빛희망도시 군산’으로 최종 채택했다고 밝혔다.
‘물빛희망도시 군산’은 바다강호수섬과 같이 물과 연관된 장소와 풍경이 사람의 눈길, 발길을 이끌고 기회의 땅 새만금이 희망찬 미래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만 이번 선정에서 로고, 심벌 등 BI(Brend Identity)는 선정하지 않으며 ‘물빛희망도시 군산’의 단점으로 지적된 정적인 부분은 슬로건 일부변형과 다이내믹한 BI 디자인 제작으로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브랜드슬로건 개발 후 교체로 인한 과도한 예산소요, 혼란방지 차원에서 홍보효과, 교체비용, 표시물 특성에 따라 신규 사용‧제작부터 새로운 슬로건 적용을 단계적으로 사용해 나갈 계획이다.
심사에 참가한 한 대학교수는 “군산을 물과 관련한 도시로 연계시킨다는 발상은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한 눈에 의미가 들어오지 않지만, 요즘 슬로건은 글자를 거꾸로 쓰거나 일부러 애매한 표현을 사용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끔 하기도 하는 만큼 꼭 사전적 의미로 보려고 하지 말고, 비유적 의미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물빛다리, 물빛거리, 물빛길 등 현재 쓰이고 있는 지역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의 슬로건으로 정립해 나간다면 일관성 측면에서도 좋다”고 말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선정된 슬로건이 아쉽다는 일부 여론이 있긴 하지만, 시민이 직접 만들고 다수의 시민이 선택한 대상작인 만큼 아름다운 군산의 이미지를 정립하는 슬로건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많은 애정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브랜드 슬로건 공모에 선정된 4개 작품은 ▲대상 ‘물빛희망도시 군산’ ▲최우수 ‘새물결 새바람 희망 군산’ ▲우수 ‘서해의 허브! 희망찬 군산!’ ▲장려 ‘보고(古)싶은 가고(go)싶은 군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