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의 도시 군산시에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이 실시한 관련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고군산군도 케이블카는 지역 관광활성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군산시와 새만금개발공사는 이 달 내로 업무협약을 맺고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도입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새만금개발공사는 오는 7월부터 2020년 하반기까지 기초용역을 실시해 케이블카 노선 및 사업비 분담비율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확정시키고, 2021년부터 시설 공사에 돌입해 2023년까지 케이블카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설치노선은 모두 4개안이 제시됐는데, 신시도~무녀도(4.8㎞), 신시도~선유도(4.6㎞), 신시도~대각산(2.7㎞), 신시도~대각산~선유도(5.1㎞) 등이다.
신시도~무녀도, 신시도~선유도 케이블카 설치 추정 사업비는 각각 550억원과 8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신시도 대각산 등반용 케이블카 도입사업은 약 3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완주 대둔산이나 무주 덕유산 등과 비슷한 형태다.
이어 신시도에서 대각선을 거쳐 선유도까지 연결하는 방식의 경우 약 8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승강장, 전망대, 웰컴센터, 주차장 등의 기타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2020년에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개최되는 해양레저도시인 군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될 경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관광업계의 활성화 및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신시도~대각산 노선과 신시도~대각산~선유도 노선의 경우 생태 자연 1등급지를 가로지르는데, 현재 예정된 후보 노선 중 일부는 생태환경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여겨져 사업추진에 난관이 예상된다.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도입은 시의 관광기반시설 확충사업 중 하나로, 세부적인 사업안은 새만금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이 체결되는 대로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 신속한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시민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당초 이 사업은 2017년부터 검토된 사항으로, 본래 새만금개발공사의 소관이였지만 사업비 분담과 행정적 지원 등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4월 군산시와 새만금개발공사로 주체가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