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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 해상케이블카 설치 ‘기대 반 걱정 반’

지역 관광활성화 효과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6-21 11:18:20 2019.06.21 11:18:2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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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선정·환경 훼손·예산 조달 등 해결해야 할 문제 산적

 

 새만금개발공사와 군산시가 고군산군도에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관심도 높은 반면 해결해야할 문제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019년 6월 17일 6면 보도>

 새만금개발공사와 군산시에 따르면 고군산군도에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과 관련한 연구용역 결과, 지역 관광활성화 효과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와 군산시는 고군산군도에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정부 주도 해양 레저관광의 거점이자 군산관광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기로 한 것이어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해상 케이블카는 해상 관광의 총아로 전남 여수의 돌산 해상 케이블카를 비롯해 경남 통영의 한려수도 바다 조망 케이블카 등의 성공사례가 그 효용성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고군산군도 해상 케이블카는 고군산군도 마리나 관광 개발 촉진에 그치지 않고 관문 입구 다기능부지 관광리조트는 물론 잼버리가 열릴 게이트웨이 관광지 개발까지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와 새만금개발공사는 조만간 업무협약을 맺고 고군산군도 해상케이블카 도입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새만금개발공사는 오는 7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기초용역을 실시해 케이블카 노선과 사업비 분담비율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2021년부터 시설 공사에 돌입해 2023년까지 케이블카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설치노선은 모두 4개안이 제시됐다. 가장 먼저 신시도~무녀도 노선(4.8km)을 비롯해 신시도~선유도 노선(4.6km), 신시도~대각산 노선(2.7km), 신시도~대각산~선유도 노선(5.1km) 등이다.

 4.8km에 달하는 신시도~무녀도 노선의 경우 약 550억원의 예산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4.6km의 길이의 신시도~선유도 노선은 8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7km 길이의 신시도~대각산 등반용 케이블카 도입사업은 약 3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신시도에서 대각선을 거쳐 선유도까지 연결하는 가장 긴 5.1km 길이의 케이블카의 경우 약 85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케이블카의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서는 승강장, 전망대, 웰컴센터, 주차장 등의 기타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돼야 한다.

 과제는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 섬 지역민들의 이해관계 등이 얽혀 노선 선정 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신시도~무녀도 노선, 신시도~선유도 노선, 신시도~대각산 노선, 신시도~대각산~선유도 노선 등 4개 노선의 경우 출발지는 모두 신시도지만, 도착지는 무녀도와 선유도, 대각산 등 3곳이 종착지여서 이를 놓고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사업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고군산의 한 주민은 “케이블카의 특성상 종착지에 따라 관광객과 관광 수입이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무녀도와 선유도, 대각산 등 3곳 주민들이 종착지와 관련해 이해관계가 상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과제는 환경 훼손이다. 새만금 방조제와 맞닿아 있는 신시도를 출발해 선유도 등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고군산군도를 경유하는 케이블카의 설치가 오히려 고군산군도의 비경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다.

 해상케이블카는 육상보다는 환경 훼손이 덜하기는 하지만 대각산이 경유지나 종점이 되면, 생태․자연도 1등급인 지역이 사업 구역에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아름다운 섬 경관을 구경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만드는 건데 그 사업으로 인해 오히려 경관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산문제도 남아 있다. 예산 조달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에 기초용역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새만금개발공사와 군산시가 각각 50%씩 부담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의 경우 예산 조달과 관련해 시민펀드 또는 토지 현물출자, 시 자체 예산 투입 등 3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적게는 200억원 많게는 400억원이 넘는 예산 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지는 관건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고군산에 해양케이블카가 설치될 경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관광업계의 활성화와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노선 선정․환경 훼손․예산문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기초용역 결과가 나오면 충분한 검토 등을 거쳐 효율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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