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장 위해 신재생에너지·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주력 지난해 7월 2일 취임식 대신 태풍 북상에 따른 긴급 재난안전대책 회의 주재로 첫 임기를 시작한 강임준 군산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강 시장은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그 동안의 소회와 시정성과, 군산의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특히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건설에 온힘을 쏟고 있는 점을 강조,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경제 위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1,500여명의 공직자와 27만의 군산시민이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시정 곳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며 군산 경제에 새로운 기회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년을 뒤돌아본다면?
강임준 시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1년 동안 군산시정을 위해 열심히 뛰는 한편 지난 몇 년 동안 군산이 겪어야 했던 어려움들을 뒤돌아보면 미래 경쟁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결과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처럼 준비되지 못했던 많은 일들로 인해 군산시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언젠가는 맞아야할 매를 먼저 맞음으로써 오히려 자생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된 측면도 있다”며 “지금은 비록 조금 힘들지만 고진감래(苦盡甘來)의 마음가짐으로 준비한다면 앞으로 3년 안에 지역경제가 상당부분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강 시장은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과 전기차 생산공장 집적화, 현대중공업 분제 등도 이 기간 안에 모두 해결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비췄다.
◆지속성장 가능한 자립형 경제도시로 발돋움
강 시장은 군산사랑상품권에 대한 강한 애착과 고마움을 동시에 나타냈다. 강 시장은 “군산사랑상품권의 성공은 군산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지역주도형 경제 활성화 사업의 전국적 성공모델로 정착한 군산사랑상품권 유통과 군산형 페이백사업 추진을 경제부분의 첫 번째 성과로 꼽았다.
이어 “군산은 대기업, 전통 제조업 중심이라는 산업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시민들이 열심히 일하고도 일자리를 잃고, 경제가 휘청거리는 일을 겪었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 앞으로 백년을 내다보고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구조를 차근차근 구축해 나가야 한다. 그 중심에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과 더불어 지역의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한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 중고차 수출복합단지와 대체부품 상용화 지원사업 등이 자리를 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지원강화, 군산형 청년수당지원 및 청년창업지원센터구축 추진,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추진 등을 경제분야 성과로 뽑았으며, 군산시 푸드플랜 추진, 자립형 스마트팜밸리 조성, 채소수출재배단지 시범 조성, 친환경 농산물 공급확대, 수산물 산지가공 시설조성 등을 통한 새로운 소득창출로 농어촌 경제 활성화 및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밝혔다.
◆군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안전과 행복 보장
강 시장은 “군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안전과 행복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특히 미세먼지, 폭염, 한파, 화학사고, 각종 사회범죄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행정이 책임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로당,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 시민안전보험 운영, 가로등 조도개선 추진, 지능형 CCTV확대 등을 추진해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했으며, 한방 난임치료비, 산후건강관리비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조성, 소아청소년과 공중보건의 배치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장애인 스마트안전도시 추진, 고령자 복지주택 보급, 보훈수당 확대, 재활용품 수집인 안전장치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복지정책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복지도시 구현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시정 운영
취임 초부터 시민의 시정참여를 강조하며 시민주권시대를 열겠다고 표방했던 강임준 시장은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또 하나의 성과로 뽑았다.
강 시장은 시민참여조례를 제정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시장과의 대화’ 외에도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들어왔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청년,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수시로 간담회를 갖고 시정 운영에 대해 소통했으며,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주민과의 대화를 수차례 추진하며 얽힌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나갔다.
또한 브랜드슬로건, 시민참여플랫폼 운영, 도시기본계획 수립 등 시의 크고 작은 정책결정 과정에 시민참여를 대폭 확대했으며, 시민참여플랫폼 구축 추진 등을 통해 시정목표인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시민을 위한 발걸음…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
강임준 시장은 “1년 전 군산시민들은 희망을 잃고 무기력감에 빠져 있었다. 기업이 떠나고,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바로 희망을 잃는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지난 1년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되찾아 드리고자 온 힘을 쏟았다”며 “시민들이 먼저 그 마음을 알아주시고 군산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셨고, 1,500여명의 공직자들 역시 기존의 관행을 깨고 시민들을 위해 노력해 주었다”며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렸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더욱 더 세심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취임 1년의 소회를 전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