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 2011년 6월 준공이후 지금까지 8년 동안 부실시공과 공사비 편취의혹 등으로 논란이 이어져 오고 있는 BTL하수관거 사업과 관련해 전수조사 등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논란의 종지부가 찍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강임준 시장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민관공동조사단 보고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해 진행 중인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시공․운영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쳐 재시공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는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BTL하수관거 사업관련 의혹으로 인해 시 행정의 신뢰도가 하락되고,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민관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7개월간 서류검토와 현장조사 등 조사를 마치고, 최근 조사 결과서를 전달 받았다.
민관공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실제공사와 준공도면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으며, 공사 진행과정과 공사완료를 입증할 수 있는 필요한 절차와 제반 증빙서류가 존재하지 않거나 부실하고, 시설기준에 맞지 않는 공사로 관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시행사측이 중대한 하자와 운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사항들을 살펴보면 미미한 것이 아닌 공사의 적정여부를 판단할 중대한 문제점이 들어나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시가 “민관공동조사단에서 지적된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해 시민들의 의혹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BTL하수관거 사업 부실 논란에 마침표가 찍힐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