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민간사업자 공모 연장…경쟁력 있고 우수한 기업 참여 기대
▲비응도 군부대 부지(사진제공: 대한민국 슬로프)
10년 동안 표류하고 있는 ‘비응도 군부대 개발사업’이 이번에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여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가 비응도 군부대 부지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아직 마땅한 민간사업자 참여가 불투명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지난달 28일 공고했던 비응도 군부대 부지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와 관련해 사업 참가 의향서 제출 기한을 16일 연장하는 등 전체적인 공모기간을 대폭 연장, 재공고 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변경된 공모 일정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10일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접수하고, 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11월 11일에 사업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공모지침에 의한 평가를 거쳐 11월 18일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9년 국방부 소유였던 해당 부지를 매입한 후 개발을 위해 이번까지 모두 다섯 차례나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있지만,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시의 한 관계자는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만 사업 신청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공모 기간 중 추석연휴로 인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사업 참여 의사결정의 시간을 확보해 줌으로써 역량 있는 기업들의 참여율을 제고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공모기간의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모로 비응도와 새만금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로 삼아, 천혜의 관광자원인 군부대 부지의 개발이 성공할 수 있도록 우수한 기업(개인) 선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 대상지인 비응도 군부대 부지는 군산시 비응도동 38번지 일원에 위치한 면적 4만8,245㎡(상업용지)의 부지로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등 서해안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1년 사시사철 천혜의 바다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2009년 이후 수차례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지만, 경기침체와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개발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는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 정부주도 공공매립으로 입주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최근 가속화되는 신시야미지구 개발,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사업에 이어 무녀도 관광개발 사업 협약체결에 이르기까지 새만금 지역 관광사업이 활력을 찾아가는 한편, 인근의 비응항 주변 해양편익시설 조성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 다소 희망적인 바람을 가지고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서고 있다.
부지의 개발방향은 비즈니스 관광호텔, 가족체류형 콘도, 종합리조트 등이며, 신청 자격은 사업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국내외 개인 또는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어야 하소, 컨소시엄 지분율은 5% 이상 최대 출자자의 지분율은 최소 25%초과(외투기업의 경우 30% 이상)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군산시청 홈페이지(http://www.gunsan.go.kr/)의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군산시 투자유치지원단 (454-4041~404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