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을 터트린 지폐 군산사랑상품권의 인기를 등에 업고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이 출시됐지만, 가맹점 등록이 부진해 사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 군산시는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 홍보와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 확산을 위해 역전종합시장 등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는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소상공인협회, 소비자 연합회 등에서 참여해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며 전통시장의 정을 느끼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은 전통시장을 비롯한 가맹대상 8,399개소 중 4,900(58%)개소가 등록됐고, 본격적으로 상품권이 유통되기 시작하면 모바일가맹점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군산사랑상품권 취급업소 중 상당수가 현금영수증 자동발행 등의 이유로 꺼리고 있어 시의 바람대로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이 기존 지폐 군산사랑상품권 대박 신화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기존 가맹점의 한 업주는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을 사용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업주 입장에서는 그리 달가운 상황만은 아니다”며 “편리함은 인정하지만 100% 소득이 노출되는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에 대해서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강임준 시장은 “전통시장도 모바일 상품권을 통한 결제방식 다양화 등으로 젊은 고객층까지 확보해 전통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보기 행사를 통해 구입한 물품은 추석 명절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역 내 복지시설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