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의 장으로 선발된 3명의 수상자
(차례대로 산업장 유복근(주)대창 대표이사, 효열장 양영숙 씨, 교육장 조인호 전 군산제일고 교장)
군산시가 6일 지역의 발전과 위상을 위해 공헌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군산시민의 장 3개 분야(산업장, 효열장, 교육장) 수상자를 선정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968년부터 군산시민의 장 시상을 시작해 지난 2018년까지 모두 269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이를 통해 시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시는 수상자 선정을 위해 수상후보자들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심의위원회 심사 시 수상결정에 참고했다. 이와 관련 지난 7월부터 공고, 접수, 공적 현지조사, 시민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선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시민의 장은 8개 분야(문화예술체육장․애향봉사장․산업장․노동장․효열장․시민안전장․교육장․농림수산장) 18명의 시민의 장 수상후보자가 접수했으나, 심사 결과 3개 분야(산업장․효열장․교육장)만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군산시민의 장 3명 수상자는 유복근 (주)대창 대표이사, 양영숙 씨, 조인호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장이다. 이들은 각각 산업장, 효열장, 교육장에 선정됐다.
산업장에 선정된 유복근 (주)대창 대표이사는 지난 1993년 (주)대창을 설립했으며, 군산 경실련 중앙집행위원회 위원, 군산세무서 세정자문위원회 전 부회장, (사)재경향우회 전 군산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주)세아베스틸 협력사협의회장 또한 맡고 있다.
유 이사는 세아베스틸 협력업체로 지난 2004년 노조가 설립된 이래 협력업체 중에 최고의 임금과 복지로 근로자의 복지향상과 작업환경을 실현해 노사 협의를 정례적으로 운영해 15년째 무분규 사업장으로 세아 계열사의 노사 화합분위기에 일조했다. 특히 사훈에도 명시돼있듯이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산재예방에 최우선시 했으며, 직원 42명, 올해 매출 100억을 목표로 하는 등 투자 및 고용 확대로 지역경제를 견인했다는 인정을 받고 있다.
효열장에 뽑힌 양영숙 씨는 결혼 후 35년 동안 시어머니를 모시고 봉양하면서 자식 된 도리인 효(孝)를 몸소 실천해 제46회 어버이날 표창을 받은 진정한 효부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지극정성으로 시어머니를 간호해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했고, 오랜 기간동안 군산에 거주하며, 남다른 애향심으로 이웃들과 화목하게 생활해 타의 모범이 됐다.
마지막으로 교육장에 선정된 조인호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장은 지난 1978년부터 교단에 선 이후 36년간 군산지역 중․고등학교에서 재직하며 많은 인재를 육성해왔다. 그리고 군산시 진학지도위원회 감사패,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장 교육공로상 등 많은 상을 수여받았으며, 군산 교육희망 네트워크 고문으로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육공동체의 운동과 실천에 기여하는 등 교육자로서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심사한 결과 3개 분야에서 시민의 장이 선정됐다”며 “올해 선정된 3명의 수상자는 오는 10월 1일 제57회 군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민의 장을 시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내실 있는 시민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