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불합리한 행정이 없는 군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감사관을 위촉,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지난 7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군산시민감사관 35명을 위촉했다.
군산시민감사관은 변호사, 세무사, 대학교수, 기술사, 사회복지 전문가 등 전문분야 16명과 일반분야 19명으로 나눠 비상근 명예직으로 구성된다.
전문분야 시민감사관이 되기 위해서는 ▲박사학위 또는 기술사, 회계사 등 자격증 취득 ▲대학교수 또는 조교수 이상 ▲학사학위 취득 후 해당분야 10년 이상 경력이 있거나, 석사학위 이상 취득 후 해당분야 5년 이상 경력 ▲기사 취득 후 5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하며, 일반분야 시민감사관은 ▲사회적 신망이 두텁거나 ▲행정에 관한 식견이 높고, 지역사회 발전에 사명감이 있으며 ▲시정에 대한 개혁의지와 혁신마인드가 강하다고 인정되는 등의 자격이 갖춰져야 한다.
또한 전문분야 시민감사관은 ▲행정종합감사, 특정감사 등 자체감사 시 참여 또는 자문 ▲위법 부당한 행정사항, 공무원 부조리 등에 대한 감사요구 ▲불합리한 법령, 제도에 대한 개선 건의 ▲ 각종 공사의 불편, 부당, 위법 행위 제보 등을 담당하며, 일반분야 시민감사관은 ▲일상생활에서 겪는 각종 시민불편, 부당사항과 현안문제 제보 ▲시에서 시행중이거나 시행예정인 시책의 문제점등 개선 건의 ▲공무원 관련 비위사실 및 불친절 행위의 제보 등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에 따르면 전문분야 시민감사관은 자원을 통해 이뤄졌으며, 18명 중 16명을 선정했다. 일반분야 시민감사관은 공모를 통해 35명이 신청했고, 공정한 선정을 위해 지난 5일 선정심의회를 개최해 15명을 선정했으며, 4명은 조례에 따라 군산시의회의 추천을 받았다.
이번에 선발된 시민감사관은 앞으로 2년간 종합감사 또는 특정감사 등에 참여하면서 시정에 대한 감사활동을 실시한다.
강임준 시장은 “시민의 입장에서 공무원이 볼 수 없는 문제점이나 불합리한 관행 등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해 달라”며 “군산시민을 대표해 시정을 감사한다는 사명감으로 청렴하고 정의로운 군산을 위해 앞으로 2년간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군산시의회(의장 김경구)는 지난 3월 말 제217회 임시회를 통해 군산시 시민감사관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