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내년부터 분절적(分節的)으로 운영되던 4개 노인돌봄사업을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통합․개편해 대상자 필요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유사․분절적 사업수행으로 돌봄 대상자 중복과 누락발생으로 비효율성 및 다양한 돌봄 욕구 충족이 어려운 기존의 노인돌봄서비스에서 벗어나 지역실정 및 대상자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자원연계를 통한 지역사회의 돌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복지지원과와 주민생활지원과로 이원화해 노인돌봄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주민생활지원과는 바우처 사업으로 식사․청소 등 방문서비스 및 주간호서비스를 관리하는 노인돌봄종합서비스와 가사․청소 등 일상생활지원의 단기가사서비스(골절․수술 등으로 단기지원 필요자)를 담당했다.
복지지원과는 정기적인 안부를 확인하는 노인돌봄기본서비스와 사례관리․자조모임․집단치료 등
을 진행하는 독거노인사회관계활성화를 담당했으나, 오는 2020년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추진됨에 따라 복지지원과에서 지역 노인 돌봄 시스템을 전적으로 일임하게 됐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만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을 받고 있는 독립적 일상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이면 누구나 다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내년 1월부터 기존의 노인돌봄서비스를 이용 중인 노인은 맞춤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규신청은 내년 3월부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접수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방문형․통원형 등 집단프로그램인 직접서비스와 민간후원자원으로 타 서비스와 연계한 연계서비스 두 가지로 나눠진다. 직접서비스는 ▲안전․안부확인․말벗 등 안전지원 ▲친구만들기․자조모임 등 사회참여 ▲건강운동․구강관리․영양섭취․낙상예방 등 생활교육 ▲병원․외출 동행․장보기․가사․신체수발 등 일상생활 지원이 담겨있으며, 연계서비스는 혹서․혹한기 물품지원을 비롯한 푸드뱅크 등 식품지원, 주거환경개선 등이 포함돼있다.
이에 시는 약 40억(국비70%․도비10.5%․시비19.5%)을 투입해 체계적인 대상자 관리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기존 돌봄 대상자 수와 노인인구 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읍․면․동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수행기관 6개소를 선정했으며, 13명의 서비스관리자도 각각 배정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생활권역별로 어르신의 욕구중심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다양화가 실현될 것”이라며 “노인돌봄체계에 대한 지자체의 자율성과 책임성 또한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서비스를 통해 많은 어르신들이 더 나은 혜택을 받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