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소비지원 사업은 예산불성립 등으로 사업중단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으로 2020년에도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사업은 지속 추진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사랑상품권에 대한 가맹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4%가 매출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으며, 76.7%가 상품권 사업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지역골목경제 활성화 우수사업 사례로 선정됐으며, 전국에서 100여개의 지자체가 군산사랑상품권 성공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가는 등 지역주도형 경제 활성화 사업의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군산사랑상품권은 지난 2018년 9월 발행을 시작해 2018년 4개월만에 910억원을 발행했으며 2019년에는 4,000억원을 발행해 지금까지 총 4,910억원의 상품권이 유통됐다.
한국행정학회의 군산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분석 및 군산세무서의 부가가치세 소득분석 결과 등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상품권 관련업종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500명이 증가했고, 관내 금융기관 수신고(저축)는 4,300억원이 증가했다.
상품권 사업 시작 전인 지난 2017년 대비 8,412개 가맹점의 2019년 총 매출은 4,302억원(‘18년 2,077억원,‘19년 2,225억원)이 증가해 한 개 업소당 5,114만원 매출증대 효과가 발생, 연평균 15%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소매업 등 상품권 관련 서비스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에 비해 1.4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골목상권 소비를 적극 권장하고 가맹점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0월부터 시행하던 골목상권 소비지원 사업이 올 12월분 영수증 접수를 끝으로 사업추진이 중단된다.
골목상권 소비지원 사업 상품권 구매 시 10% 할인 혜택과 더불어 사용 영수증으로 최대 2만원까지 추가 환급을 해주는 사업으로, 대규모점포나 온라인쇼핑을 통한 자금 역외 유출을 최소화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가맹점 매출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현금영수증 발급에 따른 일부 가맹점의 반대의견이 있었고 재정부담 등으로 추가 소요예산이 불성립됨에 따라 사업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시는 골목상권 소비지원 사업을 마무리 짓고, 재원과 행정력을 집중해 군산사랑 상품권 발행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우 시 지역경제과장은 “예산 불성립 등으로 효과가 입증된 사업을 종료할 수밖에 없어 매우 아쉽고, 한시적이지만 골목상권 소비지원사업이 지역경제 회생의 마중물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점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과 연계한 공공 배달앱 개발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과 호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