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상생을 위한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다 시 한번 천명했다.
이 같은 시의 강한 의지는 최근 지역의 모 단체에서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의 추진과 관련해 군산시가 발전사 우선 선정 후 EPC공모에 나서는 과정에서 외지에서 발전사가 들어와 사업을 주관한다면 지역업체는 발전사의 눈치만 살펴보는 꼴이 되고, 지분율도 현저히 낮아질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EPC는 설계 (Engineering), 조달 (Procurement), 시공 (Construction)을 말하며, 대형 건설 프로젝트 또는 인프라 사업 등에 대해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시민이 함께하는 재생에너지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설립 예정인 시민발전주식회사는 새만금 부지 내 육상·수상태양(200MW) 외에도공공 유휴부지 태양광, 해상풍력 등의 발전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지역상생을 도모하고, 일부 시민이 아닌 많은 시민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사업은 90메가와트(MW)급 태양광발전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고, 시민투자(총사업비의 80%이내 시민참여, 수익률 7%)를 기반으로 한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되며, 창출되는 수익은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지역발전 상생형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지난 12월에 발전사(RPS 공급의무자)를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올 2~3월 중에 사업제안서 접수를 통해 시 사업구조에 적합한 발전사를 심사·선정할 계획이다.
또 EPC사 공모 시에는 입찰 관련 제도를 준수하고, 시장경쟁 원리를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지역기업의 참여기회를 최대한 부여할 계획으로 지역업체 최소 시공참여비율을 49%이상으로 정하고, 지역기자재 활용에 있어서도 공정거래법과 통상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역 기자재 사용을 권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시가 시민발전주식회사에 출자하는 자본금 100억원은 발전소 운영 시 배당금으로 회수되며, 시민발전주식회사의 수익은 시민복리 증진, 지역개발, 미래세대를 위한 사업 등 공공사업에 투자해 시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발전사 선정 이후 EPC사를 선정하고, 각종 인허가·실시설계 등을 진행할 계획으로, 새만금개발공사의 육상태양광발전 사업과 발맞춰 2022년 중에 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의 한 관계자는 “시는 새만금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능률성 확보를 위해 발전사를 우선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는 과정에서 모 단체가 부정적인 견해를 견지하는 것은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시는 언제나 시민의 이익이 가장 우선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공사 1구역(90MW) 사업은 지난해 4월 발전사업허가에 이어 오는 2021가지 인허가 및 건설을 마치고,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