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관내 22개 돼지농가에 대한 불법매립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최근 인근 주민들이 악취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돼지 폐사체 불법처리와 분뇨처리 실태점검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경부터 비닐하우스 내 불법 매립된 것으로 보이는 돼지 폐사체를 발굴해 폐기물 전문업체로 전량 위탁 처리했다. 또 추가매립 의혹이 있는 옆 비닐하우스 동에 대해서도 굴착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 추가매립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의뢰한 병성감정 정밀진단 결과가 구제역,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전염성 질병이 아닌 것으로 나옴에 따라 전염병 폐사 의문으로 인한 주민불안감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미 발생한 민원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 민원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
또 시는 지난 9일부터 관내 22개 농가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해 유사사례가 발생할 경우 불법 매립된 사체에 대해서 폐기물 전문업체에 위탁해 소각처리 할 예정이다.
더불어 축사 주변 대기 악취농도, 축사 내·외부 분뇨처리 실태, 액비 저장조로 이어지는 이송관 누수 여부에 대한 종합점검을 실시해 유사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을 실시한다.
시의 한 관계자는 “매립 폐사체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지속적으로 악취가 날 것으로 판단돼 우선 신속처리하고 주변 환경 조사를 통해 원인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며 “폐사체 발굴 현장에는 관계 공무원이 시종일관 참관해 완전 제거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