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신천지 군산교회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고 단계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28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5일과 26일 시가 확보한 관내 신천지 교인 2,3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으며, 27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제공한 관내 신천지 교인 2,065명의 명단을 토대로 전수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시가 확보한 명단에 따른 전수조사 결과 신천지 교인 54명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으며, 이중 2명이 경기 과천을 방문한 적이 있었고, 1명이 대구를 방문했었다. 또 1명이 기침 증상이 있었으며, 이와 비슷한 증상은 보인 교인이 38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대본이 제공한 명단에 따른 전수조사 결과는 능동감시 대상자가 48명으로 각각 1명씩이 과천·대구·부산·경북·경남 등을 방문했었으며, 기침 등 유증상이 3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시가 확보한 관내 신천지 교인 명단과 중대본이 제공한 명단에서 200여명의 차이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능동감시 대상자의 수도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시가 신천지 군산교회로부터 직접 받은 명단에는 군입대자와 해외여행자, 장기결석자 등이 포함된 반면, 중대본이 제공한 명단에는 이들이 빠져 있어서 차이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수조사를 통해 능동감시 대상자 등을 파악한 만큼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을 총 동원해 역학조사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불안에 떨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관내 신천지 군산교회를 포함한 16곳의 집회시설에 대해 폐쇄명령을 내린바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추가적인 시설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