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경예산 확보 등 지역경제 회복에 행정력 집중
▲군산시가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전주조사를 하고 있다.
군산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차단하고,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해 신속집행을 통한 재정투입과 전 방위적인 정부 추경예산 확보에 나서는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먼저 코로나19의 지역 내 추가 감염을 막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에 필요한 방역약품, 열화상 감지카메라, 이동형 X-ray 등 예방물품 구입과 격리자 지원, 시민 홍보물 제작 등에 재난관리기금과 특별교부세 약 6억원을 긴급 투입해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또 시민안전과 긴급지원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조기 편성할 계획이다. 이번 추경 예산안에는 코로나19 방역사업, 재난예방 장비․자원 확보 사업 등 코로나19 대응사업과 거점 직업훈련기관 지원사업, 전북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 부지매입 등 일자리 관련 사업예산을 집중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를 정부 목표인 57%보다 15% 높은 72%로 설정하고 재정투입을 통해 경기 회복을 견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 조기발주, 선금집행 특례 활용, 추가경정예산 성립 전 사용 등 가능한 수단을 총 동원해 사업비가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소비․투자 부분에서 2월 말 기준 전북도 내 시․군 중 가장 높은 집행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될 국가예산 확보에도 전 방위적으로 나선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시는 소상공인 피해지원, 경기진작, 방역지원과 관련해 모두 23개, 약 900억원 규모의 국가예산 사업을 발굴하고 본격적인 확보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피해지원 분야에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사업 15억원 ▲위기기업 품질개선 및 검증기술 지원사업 30억원 ▲청년창업가 e-마켓 플레이스 구축사업 3억원 등이며, 경기진작 분야는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사업 100억원 ▲고용위기 극복대응 희망근로사업 87억원 ▲일감 창출형 대체부품산업 생태계 구축사업 45억원 ▲동네문화카페 운영 16억원 등이다.
방역지원을 위해서도 ▲전통시장 및 상가 코로나 예방물품 지원사업 5억원 ▲복합 스마트 그린룸 버스승강장 설치 사업 30억원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상가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료 자율 인하운동’을 추진하고, 위축된 전통시장 매출 증대를 위해 유관기관 및 기업체와 함께 전통시장 내 음식점 애용과 장보기 등을 실시하는 ‘가치삽시다’ 캠페인을 시행 중에 있다.
또한 연매출액 1억2,000만원 이하 소상공인에게만 지원되던 카드수수료를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까지 확대해 지원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자금지원과 관내 기업체 피해접수 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이밖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다중이용업소인 음식점 및 숙박업소 등에 손소독제 1만250여 개와 목욕장 및 숙박업소에 마스크 3,400여 개 배부를 완료했으며 추후 음식점에 마스크 1만5,400여개를 추가로 배부할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시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어선 구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경제가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