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강도 조절에 들어갔다. 이는 지역경제의 침체를 막기 위한 다소 완화된 거리두기 실천으로 군산시도 이 같은 방침을 따르기로 했다.
20일 군산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9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시기에 맞춰 거리두기의 효과, 감염확산 위험도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조절에 나섰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방역 성과가 나타났지만 거리두기 완화 등 방역망이 느슨해지면 감염의 재확산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사회적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지만 생활방역, 생활 속 거리두기로 본격 이행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에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 위험도가 낮은 실외 분산시설에 대해 방역 수칙 마련을 조건으로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다만 ‘무관중 프로야구’와 같이 ‘분산’ 조건을 달성할 수 있는 경우 실외·밀집시설이라도 제한적으로 운영을 허용한다.
또 불요불급한 모임·외출·행사는 가급적 자제하되, 필수적 시험 등 불가피한 경우 방역지침 준수하는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허용하게 된다.
유흥시설, 일부 생활체육시설, 학원, 종교시설은 운영중단에서 운영자제 권고로 조정되며 방역지침 준수는 현행처럼 유지된다.
지역별 위험도에 따라 각 지자체는 행정지도, 집회금지 및 처벌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며 기간은 20일부터 오는 5월 5일까지 16일이다. 정부는 매 2주마다 평가를 통해 거리두기 조절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강임준 시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일상을 희생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시는 그동안 코로나19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고, 3월 18일 이후 한 달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협조해 주신 결과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절대 아다”며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 ‘사회적 거리 두기’의 단계적 완화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시장은 “부처님오신날,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 연휴기간 동안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자칫 방심하면 그동안 우리의 노력은 일순간에 물거품이 될 것이고 지금보다 훨씬 큰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내가 ‘보이지 않는 감염의 연결고리’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안전하게, 내 가족을 안전하게,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안전하게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