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최근 인천 서구지역 일원 수돗물에서 잇따라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관내 배수지 등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지난 20일 점검반을 구성해 관내 배수지 9개소, 가압장 6개소, 소규모 가압장 18개소 등 주요 상수도 시설물을 중심으로 예방적 관리 차원에서 오는 30일까지 시설물의 오염 여부, 청소 상태, 소독설비 등을 집중 점검하며, 점검 결과 현재까지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돗물 수질 민원 발생 시 긴급 출동·복구를 위해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비상 근무 체제로 돌입, 민원 발생에 대응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매월 또는 분기별로 실시하던 수돗물 표본수, 마을 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위생 상태 특별점검을 추진할 계획으로, 긴급점검 결과에 따라 위험 요소 발생 시 즉시 보수 및 조치할 계획이다.
진희병 수도사업소장은 “군산의 수돗물은 고산 정수장에서 정수 처리된 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고산 정수장은 인천지역 유충 발생 원인인 활성탄 여과장치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무더운 여름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도 시설물 점검뿐만 아니라 수돗물 안심 확인제 및 수도꼭지 수질 점검 등 수질 모니터링도 강화해 수질오염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