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승 부시장이 21일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항의 현황을 파악하고 신규 물동량 유치 방안 마련을 위해 군산항을 방문했다.
군산항은 코로나 확산으로 컨테이너 화물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데 이어, 지난 6월부터는 환적차량이 줄었고 일반화물도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입항 선박과 화물 모두 감소하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감소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이후로 뚜렷한 하락세에 접어든 일반화물 유치를 위해 군산시는 대면·비대면 포트세일즈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도내 기업체 중 군산항을 이용하지 않는 기업체를 중심으로 타깃 마켓팅을 추진하는 등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유관 기업체의 다양한 의견이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현장 방문에 앞서 지난 13일에 열렸던 코로나19 위기 극복 군산항 관계자 간담회에서 논의됐던 검역 및 통관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시는 검역소와 세관 등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수산부에 항만시설사용료와 부두임대료 등 항비 감면을 건의하고, 중장기적으로 특송장치장과 콜드시스템 도입 등 항만물류인프라 개선을 통해 신규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와 군산해수청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날 신 부시장은 군산항 하역사와 석도국제훼리관계자 등 군산항 종사자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사항을 청취하고 사상 유래 없는 범세계적인 사회재난 앞에서 정부와 지자체, 관련 업계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개항 121년을 맞이한 군산항은 전북 유일의 국제무역항으로 도내 기업의 수출입 창구 및 중국 카페리 여객선 운항 등 서해 중부권 관문항으로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물동량 1,855만톤을 처리하면서 전국 31개 무역항 중 12위, 컨테이너 화물은 8만TEU를 처리하면서 8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