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조직개편으로 감사담당관 내 기술감사계를 신설한 이후 사업 발주 전 원가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계약심사 제도를 통해 지난 2019년 588건 91억원, 2020년 730건 129억원 등 2년 여간 총 22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심사제도는 지방자치단체 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사·용역·물품 등 입찰·계약을 하기 위한 기초금액과 설계변경 금액에 대한 적정성을 심사해 예산절감과 시공 품질 향상 도모 및 부실 공사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시는 지난 2019년 일상감사 404건, 원가심사 184건과 2020년 일상감사 496건, 원가심사 234건에 대해 지난 2년여 동안 적정 원가산출과 창의적 공법을 적용, 계약심사를 한 결과,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해 군산시민에게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에 준하는 금액인 220억원을 절감해 시 재정부담을 대폭 완화 시켜주는 등 계약심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감사담당관에서는 당면 업무와 관련해 전문지식과 신기술 습득으로 현장의 다변화된 문제점 해결과 지속적인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자료 배포’ 및 ‘기술연찬회’를 실시하고 있다.
또 기술적인 분야의 최신정보와 현장 시공사례를 제공함으로써 원활한 업무수행과 건설분쟁 시 합리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새올행정 게시판에 ‘기술정보방’과 ‘건설법률방’을 개설해 그간 기술정보 59건, 건설법률자료 32건을 게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고남철 감사담당관은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낭비를 방지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악화되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의 적정성에 대한 검토를 꼼꼼히 하겠다”며 “시민의 혈세로 집행되는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해 건전한 재정 운용 향상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